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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세금, 시민이 잡는다”… 파주예산 온라인 감시단 ‘파·예·온’ 출범

파주시민네트워크, 감시단 발족, “예산은 곧 정책… 낭비 없는 행정 위해 시민 감시 필수”

김성대 단장

파주시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지난 11월 26일, 무분별한 소비에 반대하는 ‘소비 절제의 날(Buy Nothing Day)’을 맞아 ‘파주 예산 온라인 감시단(이하 파·예·온)’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파·예·온’의 출범은 단순한 감시 활동을 넘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이 시민을 위한 더 나은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파주시의 K리그2 프로축구단 창단 추진 과정에서 시의회의 동의나 관련 조례 없이 사업을 추진한 것이 감시단 창단의 주요 원인이됐다.

특히 이날 출범은 상업적 소비문화를 반성하는 국제 캠페인인 ‘소비 절제의 날’에 맞춰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개인의 과소비를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공공 영역인 지자체의 예산 낭비까지 막아내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출범을 맞아 “예산은 곧 정책이다. 정책의 실현은 결국 예산의 수립과 집행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이 직접 감시자가 되어 참여해야 한다”며 “시민의 관심이 커질수록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져 더욱 살기 좋은 파주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파·예·온’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파주시의 예산 집행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낭비 없는 예산 ▲더 좋은 정책 ▲책임 있는 행정이라는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상시적인 감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이 주도하는 이번 감시단 활동이 파주시 행정에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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