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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변석개의 정치를 말하다-고기석

시민연합신문의 고기석 발행인은 9월29일 데스크 칼럼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의 시청사 이전 계획 철회를 두고 조변석개(朝變夕改)식 정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칼럼은 김 시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시청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현 청사를 증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방향은 옳지만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김 시장은 후보 시절 시청을 운정의 C3블록으로 이전하고 현 청사 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는 운정 지역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공약은 금촌 지역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고, 3년간 금촌 도심의 개발이 중단되면서 지역 상권이 침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청 이전을 위한 공청회와 용역비로 수억 원의 시민 혈세가 낭비되었으며, 이전 시장의 제2청사 계획까지 백지화되면서 파주시민들은 7~8년 이상 행정 불편을 겪게 되었다. 칼럼은 정치적 계산에 따라 공약을 쉽게 바꾸는 무책임한 정치 행태를 비판하며, 시민들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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