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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학산 파크골프장은 누가 막았나?


파주시 심학산파크골프장 조기 폐장, 동호인들 강력 반발

경기 파주시가 심학산파크골프장의 주차장 이전 및 녹지 공간 조성을 이유로 조기 폐장을 결정하자, 지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행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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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파크골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홍선, 이하 비대위)는 지난 17일 오후 파주시청 앞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조기 폐장 결정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심학산파크골프장은 노년층과 중년층의 건강 증진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생활체육 공간”이라며 “시민의 의견 수렴 없이 조기 폐장을 강행하는 것은 시민의 이용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항의문을 통해 “주차장 공사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동계 휴장 기간을 활용하거나 단계별 시공으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대체 운동 공간 확보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노인 복지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비대위가 시에 제시한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심학산파크골프장 조기 폐장 결정 즉시 철회 및 12월 31일까지 정상 운영 보장

△이용자 대표가 참여하는 시장과의 대화 개최

△추진 중인 36홀 신규 파크골프장 진행 상황 공개 및 동호인 대표단-관련 부서-시공사 3자 실무협의체 구성

△노인 복지 차원에서 대체 운동 공간을 확보한 후 공사 진행

임홍선 위원장은 “시민의 건강권 보장과 행정 신뢰 회복을 위해 조속한 협의가 필요하다”라며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시청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기 폐장 사태는 파주시의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호인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두고 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의 소통 부재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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