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승인,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출발선 -윤관호
파주시민축구단은 2024년 8월 11일 프로축구연맹 제4차 이사회에서 김해FC2008, 용인FC와 함께 K리그 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다. 최종 결정은 2025년 1월 정기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승격 과정에서 재정 부담과 절차적 문제, 정보 공개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다. 박은주 파주시의원은 2024년 6월 30일 파주시의회에서 축구단 운영비가 기존 23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급증할 경우 시민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축구단 예산의 95% 이상이 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어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파주시가 시의회 동의와 시민 의견 수렴 없이 K2리그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8월 7일 시민 1,380명의 서명을 모아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재검토를 요구했다.
파주위키는 파주시가 K2 승격 관련 공문서를 비공개 처리하자 정보공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시는 ‘경영상 이익 침해 우려’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으나, 지방재정법상 투자 사업 심사는 원칙적으로 공개 대상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종 승인 전까지 파주시는 재정 지속 가능성 확보, 투명한 정보 공개, 시민 의견 수렴, 구체적 운영 계획 수립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