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story뉴스갈무리

장석진 파주어촌계장이 화났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장석진 파주어촌계장은 7월 8일 연천에서 열린 임진강 하천기본계획 관련 주민공청회’에서 한강유역환경청의 계획 수립 능력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파주어촌계장 “임진강 하천기본계획 작성능력 없다” 강력 비판

감조하천 특성 무시한 홍수위 계산 문제 지적

할아버지 때부터 3대째 임진강에서 고기를 잡아온 장 계장은 “임진강 하천기본계획을 작성할 능력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이 있는 감조하천인 임진강 파주구간의 특성이 홍수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장 계장은 “임진강은 백중사리와 조금 때 수위차가 7미터가 넘는데 수위자료 없이 제방 잔뜩 높이겠다는 공사계획만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나눠준 요약된 PPT에는 하천기본계획의 핵심인 홍수위 자료가 없었다.

부실한 합동공청회 절차 문제

파주와 연천의 합동공청회 개최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민물하천인 임진강 연천구간과 감조하천인 임진강 파주구간은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별도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주에서 공청회 장소인 연천 백학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파주 운정에서는 1시간 30분이 걸린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연천 공청회에 참석한 파주 주민은 5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근본적인 하천관리 체계 문제

임진강은 274㎞ 중 상류 약 2/3가 북한에서 흘러온다. 장 계장의 지적처럼 남북협력 없이는 임진강 유역의 홍수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현실이다. 파주는 맑은 날씨에도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해 갑작스런 홍수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김경도 이사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임진강을 남북이 공동관리하지 않으면 다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