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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음령 지명유래

혜음령(惠陰嶺)은 고양군의 북쪽에 위치하여 파주군 광탄면과 접경하고 있습니다. 혜음령은 해발 164m밖에 안 되는 낮은 고개지만, 고개 아래의 양쪽이 모두 낮은 평지여서 고갯마루가 의외로 높아 보이는 곳입니다.

예로부터 고개 위에 그늘이 져서 쉬기에 적합하므로 “그늘의 은혜를 입는다.” 하여 혜음(惠陰)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하는데, 과거에 중국 사신들이 한양으로 가다가 산 아래 고양 벽제관에 이르기 전 고단한 몸을 잠시 쉬어 가는 고개라 해서 ‘쉬엄령 고개’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원병으로 참전한 명나라 이여송의 군대가 혜음령 일대에 진을 치고 일본군과 큰 전투를 벌였던 사실만 봐도 이 혜음령은 예로부터 전략적인 요충지로 인식되어 오던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1

2018.11월 혜음령 정상, 구글지도
  1. 신춘호, 오래된 기억 속의 옛길, 義州大路, 한국국학진흥원,https://story.ugyo.net/front/webzine/wzinSub.do?wzinCode=1012&subCode=201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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