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이전 등 시정질문 – 목진혁 시의원
목진혁 의원은 2025.6.10일 파주시의회 제257회 정례회에서 김경일 시장에게 금촌·파주·월롱 권역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목 의원은 김경일 파주시장의 세 가지 핵심 공약인 시청 이전, 파주 돔구장,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안녕하십니까? 금촌1·2·3동, 파주읍, 월롱면 지역구 목진혁의원입니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과 취재에 노고가 많으신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본 의원에게 시정질문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박대성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각종 현안사업과 민생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김경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정질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3일 치러진 선거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주신 위대한 파주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 시키겠다”며 “온 힘을 다해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겠다”는 다짐을 하셨습니다. 저 역시 파주시 발전을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시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민선 8기 김경일 시장 체제가 이제 4년 차에 접어듭니다. 지난 3년, 민선 8기 파주시는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먼저, 운정권역의 경우 GTX 시대가 본격 개막되었습니다. 운정 지역 시민들은 GTX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민선 8기 파주시가 연계 교통망과 각종 편의시설을 정성껏 준비했기에 운정 지역 시민은 물론 파주 시민 모두가 GTX 시대, 교통혁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메디컬클러스터 사업 역시 순조로운 보상을 마치고 이제 본격 실행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파주 시민이 손꼽아 기다려온 종합병원 유치도, 머지않아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경기 경제과학진흥원 이전, 자유로 휴게소 이관, 대형 로컬푸드 판매장 개장 같은 굵직한 사업들도 하나둘씩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운정권역에 대한 민선 8기 파주시정은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산과 파평, 적성 등 북부권역에 대한 사업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수도권 2순환 고속도로 파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파주 북부 지역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교통혼잡이 극심한 서울을 거치지 않고 전국으로 직행할 수 있는 새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할만합니다. 머지않아 김포까지 마저 연결되면 이제 파주 북부 지역이 수도권 교통 중심으로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 민선 8기 파주시는 수도권 최고의 문화·생태휴양 명소가 될 임진강 지방정원과 율곡문화벨트 조성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저는 이런 정책들이 발전을 갈망해 온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새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제 곧 이런 희망이 현실이 될 것이고, 그러면 머지않아 중첩된 규제로 고통 받아온 우리 북부권역도 새로운 미래가 활짝 열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선 8기 파주 시정은 처음으로 문산과 파평·적성 등 북부권역에 대한 희망찬 발전 전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파주시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이제, 금촌과 파주·월롱 권역을 살펴보겠습니다. 김경일 시장님은 금촌·파주·월롱 권역 대표 공약으로 시청 이전을 약속하셨습니다. 임기 중반인 지난해에는 ‘파주 돔구장 검토’라는 메가톤급 정책도 발표하셨습니다. 또 우리 파주시의 숙원인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폐쇄도 힘껏 추진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보기에 임기 3년을 넘긴 지금까지 이 세 가지 약속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금촌·파주·월롱 권역에 대한 성적표는 아직 물음표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금촌·파주·월롱 지역 주민을 대신해 이 세 가지 약속에 대한 시장님의 분명한 확답을 받고자 합니다. 먼저, 시청 이전에 대해 묻겠습니다. 지금 시청 이전에 대한 파주시의 행정은 한마디로 ‘오리무중’입니다. 그동안 토론회, 설명회, 용역, 설문조사 등 시청 이전 공론화를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까지 그 누구도 시청 이전에 대해 분명한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님, 시청 이전, 도대체 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시장님이 ‘시청 이전’ 추진을 밝힌 순간부터 금촌권 시민들의 가슴에 돌덩이가 박혔다는 건 아십니까? 금촌권 시민들이 시청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건 알고 계시지요? 이 문제에 대한 본 의원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시청은 현재 부지에 증축해야 합니다. 시청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일 수 있지만, 금촌 사람들에겐 있으면 살고, 없으면 죽는,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시청을 현재 부지에 증축해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수천억의 이전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청 청사는 주변 공간을 포함할 경우, 이미 증축에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시청 청사를 이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존 부지가 좁아서 청사를 이전하는 방법밖에 없는 다른 지자체들과는 완전히 상황이 다릅니다.
둘째, 현 부지에 증축해야 금촌 경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시청 청사는 단순한 행정청사가 아닙니다. 금촌권역의 상업과 교통, 교육과 문화의 중심축입니다. 시청 청사가 빠진 금촌 경제를 상상해 보십시오. 파주 사람치고 금촌에 시청이 빠져나가면 망할 거라는 걸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무엇보다 현 부지에 대해 어떤 대체 활용 방안도 제시된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시청 이전 논란은 부지하세월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금촌 경제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는 시청 이전 논란을 매듭지을 때가 됐습니다. 신속하게 불필요한 논란을 매듭짓지 않으면 금촌 경제는 더 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파주시는 시청 이전 검토를 공식적으로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 청사 증축을 행정 기조로 삼아야 합니다. 기존 공간과 건물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증축 일정과 예산을 신속히 수립해서 시민과 의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필요한 논란을 멈출 수 있습니다. 행정의 안정성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래야 금촌 주민의 생업도 지킬 수 있습니다. 시장님의 과감한 결단을 요청합니다.
다음으로 파주돔구장에 대해 질의하겠습니다. 돔구장 유치는 금촌을 넘어 파주 전체의 운명이 걸린 초거대 사업입니다. 이미 TF를 만드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님, 이제, 때가 무르익었습니다. 지금쯤은 돔구장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대략적인 사업 모델과 추진 일정 정도는 공개해야 합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시장님께서 돔구장 사업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파주시와 의회, 그리고 시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전진해야 합니다. 시장님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해 묻겠습니다. 집결지 폐쇄는 시민의 자존심과 파주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본 의원은 민선 8기 파주시가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일관되게 폐쇄 활동을 추진한 점에 대해 충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집결지 폐쇄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파주시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시장님!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제 끝낼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옛말에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집결지 폐쇄, 마침표는 어떻게 찍을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시민들은 집결지 부지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제, 집결지 폐쇄 이후 비전에 대해서도 파주 시민의 뜻과 지혜를 모을 때가 됐습니다. 그래야 집결지 폐쇄라는 마침표를 시민의 힘으로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매매 집결지가 있는 연풍리는 파주 정중앙에 있습니다. 미래 파주를 사방팔방 연결할 때 그 중심에 용주골이 있습니다. 용주골이 바뀌면 파주의 미래가 바뀝니다. 시장님! 관련 용역, 이미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주골, 어떻게 바꿀 계획입니까? 이제, 시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청 증축, 파주 돔구장 유치, 용주골 환골탈태. 이 세 개의 정책과제가 바로 금촌·파주·월롱 권역의 재탄생을 위한 핵심축입니다. 이 세 개의 축이 맞물려 힘차게 돌아가야 운정권역과 북부권역, 금촌권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습니다. 100만 자족도시 파주의 꿈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끝까지 정성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질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5년 6월 10일(화) 제257회 파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
이날 파주시장은 목진혁 의원의 질문에 대하여 파주시청 이전 계획을 백지화 한다고 밝혔다고 전한다. 자세한 내용은 자료가 확보되는데로 게시할 예정이다. -파주위키-